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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여자란다
 
가끔은 강한 척 때론 아주 용감한 척해도
그래도 마음 약한 여자란다
 
때론 세상 짐 다 짊어지고 갈 것 같아도
찬란한 이탈을 꿈꾸는 그런 여자란다
 
때로는 슬픔의 껍데기
옷처럼 갈아입고
실성한 여자처럼 어둠 품고
가라앉는 슬픈 별이 된단다
 
가슴속에 응어리 하늘만큼 쌓아놓고
가끔은 울먹이는 여자란다
 
때로는 빛고운
가을날 갈빛향에 멈춰지는
시인의 넋처럼 가슴 씻어내리며
울음 토하는 마음 약한 소녀란다
 
아직은 마르지 않는 눈물 속에
따뜻한 사랑이 흐르는 그런 여자란다
 
내 안에 흐르는
건조한 아집의 흔적
이 가을 또 나는 내 안에 숨 쉬는
이름 모를 상처 때문에 환절기
 
열병을 앓고 있는 여자란다
엄마도 가끔은 여자란다
 
- 가향 박동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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